'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를 향한 집단 따돌림 의혹으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가수 활동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이나은은 촬영 중인 드라마를 비롯해 방송 프로그램 하차설까지 불거지는 상황인데요.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던 만큼 이번 왕따 폭로로 인한 파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분야는 광고업계. 이는 네티즌들이 주도한 해당 브랜드 불매 운동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괴롭힘 폭로가 있은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주요 SNS를 중심으로 이나은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를 공유하며 하차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몇몇 회사는 그가 모델로 등장한 제품의 TV 광고, 유튜브 동영상 광고 등을 중단했는데요.

동서식품은 지난 1일 포스트 오곡 코코볼바, 콘푸로스트바 광고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볼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삼진제약도 이나은이 출연한 게보린 소프트 광고와 관련 영상 등을 모두 내렸는데요.

제이에스티나는 3일 홈페이지 내 이나은 광고 콘텐츠를 삭제한 상태. 페리페라 역시 이나은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하고 광고 사진을 모두 없앴습니다.

청춘소주 또한 같은 날 이나은 출연 분 광고 중단을 결정했는데요. SNS에 게재됐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유튜브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대다수 업체들은 이나은과 광고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 그럼에도 흔적 지우기에 나선 건 자칫 브랜드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고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욱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소속사가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고, 탈퇴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당시 정황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악성 게시물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이현주 측은 3일 재차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누나(이현주)는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 팀으로는 데뷔를 못 하겠다고 여러 차례 회사에 이야기했다"면서 "답답한 상황을 견디다 보니 몸에 이상 증세가 많이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