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3분’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10년 전 처음 한국에 다이슨 청소기가 출시되었을 때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가전제품이라고 하면 블랙이나 그레이 색이 대부분이었지만 다이슨은 엄청나게 화려한 컬러의 디자인과 백이 없는 획기적인 제품을 한국 시장에 내놓습니다.

제품만 획기적인 것이 아니었는데요. 제품 가격 또한 한국의 엘지나 삼성전자 대비 두 배 이상 높아 과연 이 가격에 팔릴까 하는 논란이 다이슨 본사에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이슨 본사의 우려와는 다르게 한국 사람들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에 열광하며 미친 듯이 다이슨 제품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첫 출시 이후 그 해 매출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은 다이슨. 이때부터 다이슨 회장은 한국이라는 작지만 엄청난 황금 시장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후 수년간 다이슨은 청소기 분야에서 한국 시장 1위를 독주하게 되는데요. 한국 사람들은 다이슨 청소기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감성과 기존 청소기에서 느끼지 못했던 최신 기술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나라 전체가 얼리어답터 집단에 가까울 정도로 혁신을 좋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한국에 삼성과 엘지와 같은 기업이 탄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데요.

한국 사람들은 김밥천국에 가서 500원 아껴 보겠다고 일반 김밥과 참치 김밥 사이에 고민하면서도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최신형 휴대폰에서부터 가전제품 등 스마트 기기 구입에는 마치 대란이 일어난 것 마냥 미친 듯이 구매합니다.

한국에서 유행이 한 번 일어나게 되면 품절이 일어나는 것은 다반사이고 새벽 일찍 나가서 줄 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수준입니다.

또한 이렇게 어렵게 줄까지 서 가면서 구매한 핫 아이템을 인스타나 블로그에 올리는 문화를 가진 한국인이 다이슨 청소기라는 매력적인 디자인에 성능까지 좋은 청소기를 스스로 광고를 하기 시작하자 그야말로 미친 듯이 팔려나갈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다이슨의 등장은 2017년에 이르자 유선은 고작 30%로 줄어든 것에 반해 무선은 70%로 그야말로 대세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이슨은 이 분야에 9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할 정도로 전 국민이 청소기는 곧 다이슨이 최고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인기만큼 불만도 조금씩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잦은 고장과 부족한 AS 서비스 인프라, 다른 나라에 비해 오직 한국인에게만 높게 책정된 가격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조금씩 키웠습니다. 더군다나 그리고 이런 소비자의 불만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등장한 한국 도통 기업 삼성과 엘지의 반격이 시작된 것인데요.

현재는 어느새 엘지가 국내 시장 1위에 올라섰으며 2위로 밀려난 다이슨은 엘지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삼성 때문에 2위 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위기를 감지한 다이슨은 서둘러 한국에 다이슨 코리아 한국 지사를 설립, 계속 지적되었던 AS 부분부터 개선하기 시작합니다. 다이슨이 이렇게까지 한국 시장에 투자를 하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이 다이슨에게 더 이상 아시아의 작은 시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 시장의 매출은 유럽이나 북미 시장보다 훨씬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외에도 아시아 시장 자체가 73%의 엄청난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한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다이슨에게 가장 우선순위에 놓인 시장인 셈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이슨은 영국에 있는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다이슨에게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 중 막대한 문화적 영향력을 끼치는 곳이었고 그 자체적인 시장 또한 엄청나게 중요한 곳이었는데요. 왜냐하면 다이슨이 아시아에서 10년 동안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는 시점에서 다이슨은 어떻게든 멀어져 가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다이슨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신제품을 한국에서 먼저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지적되었던 가격적인 차별도 100만 원 이하로 출시하면서 어느 정도 해소시켰는데요.

존 처칠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발표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청소를 자주 하고 그러면서도 더 깔끔하고 깨끗한 청소를 원하는 특이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한 바 있는데요. 그는 한국인들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과학과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특히 많으며 문제 해결에 있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말한 긴 얘기 중 한국인은 청소를 자주 한다는 말은 실제 통계에서도 증명된 바 있는데요. 지난 2014년 글로벌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청소를 자주 하는 민족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매일 한 번 이상 집안을 청소하고 하루에 두 번 이상 하는 경우도 무려 전체의 19%나 차지했습니다.

즉 한국인 5명 중 1명은 하루에 청소를 두 번 이상 할 정도로 소위 미쳐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세계 평균 대비 무려 4배나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한국인이 유독 뛰어난 원인 중에는 바로 청소에 대한 태도 때문인 듯한데요.

약 천년 전 중국인들이 묘사한 고려인들의 특징 가운데에는 음주 가무를 즐기는 한국인에 대한 얘기도 많지만 위생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고려인 대부분의 사람들의 위생 수준은 높으며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먼저 목욕을 하고 문을 나서며 여름에는 냇가로 가 날마다 두 번씩 목욕을 하는 등 위생에 특화되어 있었다고 묘사했습니다.

이처럼 위생을 중요시하고 청소를 즐기는 한국인에게 있어 다이슨과 같은 청소기를 만드는 업체는 그야말로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한 시장인 셈입니다.

새로운 신제품으로 선두 탈환을 노리는 다이슨. 청소와 위생에 특화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려 놓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좋은 제품과 AS로 한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기 바랍니다.

<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3분’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