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입주민이 인테리어 업체에 줄눈 시공을 맡겼다가 '테러' 수준의 결과물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는 2일 '아무래도 줄눈 테러당한 것 같은데 의견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아파트 첫 입주를 앞두고 모 업체에 줄눈 시공을 의뢰했는데요.
줄눈 시공은 타일과 타일 사이 백시멘트의 균열, 물때 등을 보완하기 위해 줄눈재로 재충진하는 걸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화장실 곰팡이를 방지하고자 이같은 시공을 하죠.
그는 거실 화장실, 안방 화장실 시공에 앞서 "바닥은 어둡게, 다른 곳은 주변과 어울리게 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아파트 입주 시 화장실 줄눈 시공 상태를 확인한 A 씨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 두껍게 줄눈재가 발라져 있었을 뿐 아니라 색상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것.
이에 그는 업체 사장에게 불만 사항을 말했는데요. 1차 금액은 이미 낸 상황. 재시공 전까지는 남은 금액을 입금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업체 사장은 "내일 회사와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는데요.
A 씨는 "너무 속상하고 당황스럽다"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환불 받고 다 뜯어내서 재시공해야 한다", "셀프 줄눈 시공이 더 낫겠다", "저 색깔 보고 할말을 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는 같은 날 오후 업체 사장이 경찰을 대동하고 회사로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더욱이 A 씨는 해당 업체에 입주청소, 세탁실 줄눈 시공 등도 요청했던 상태였는데요.
그가 추가한 사진에는 청소 상태가 의심되는 창틀이 담겨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