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지난해 코로나19를 겪으며 느낀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는 청하 출연해 심리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청하는 심리 상담사를 만나 지난 3월 스태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는데요. 그는 "다 제 탓 같았어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앞서 청하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위크에 참석했다가 동행한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요.
청하는 "제 기억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기사가 났던 거로 기억을 해요"라며 당시 압박감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청하는 "그게 제 탓 같았다. 절 위해서 스케줄을 가주신 거였고, 내가 공인이 아니었으면 기사가 안 났으면 덜 힘들었을 텐데.
그럴 때 조금, 그냥 공인이라서. 내 주변 사람들까지 뭔가 더 크게 되고 말이 와전이 되고 이런 것들이 좀 많이 속상하더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당시 청하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는데요. 청하는 당시 "이 상황이 나로 끝나기를 기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청하는 이어 "다행히 제 주변은 저로 끝났다. 사실은 연예계 자체가 저로 끝나길 기도했다. 너무 많이 연결돼있고 그러다 보니"라며 홀로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를 들은 엄정화는 "얼마나 부담이 컸겠어요"라며 위로는데요. 래퍼 넉살 역시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년 넘게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고 밝힌 청하는 "제 안에 있는 뭔가 답답함이나 막연함을 선생님을 만나면 실마리가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상담"이라고 전했는데요.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어서 상담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tvN '온앤오프' 네이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