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이 역대급 뻔뻔한 채무자에 극대노했습니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돈을 안 갚는 동창,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이날 의뢰인은 수심 깊은 얼굴로 들어와 고민을 전했습니다. 그는 "중고등학교 동창에게 돈을 빌려 줬는데 아직까지 돌려 받지 못했다"며 "여러 번에 걸쳐 빌려줬다. 총 108만 원"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남자냐. 혹시 그 친구를 좋아했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잠깐 썸을 타긴 했었다"라고 인정했는데요.

의뢰인은 "작년 11월에 빌려줬다. 갚으라고 하니 'ATM 앞인데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통장을 잘 못 가져왔다', '월급 날짜가 밀렸다'는 식으로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 지금은 저보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 기다리기 싫으면 고소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동창은 의뢰인에게 "자신의 집으로 택시를 타고 오면 돈을 주겠다"라고 말했다는데요. 께름칙했던 의뢰인은 친구의 차를 타고 갔다고. 그는 "걔가 택시 타고 온 게 아니면 돈 안갚아도 되냐고 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안 들킬 줄 알고 그러라고 했다. 근데 친구 차를 타고 온 게 들킨 거다. 그 이후로 돈을 안 갚겠다고 했다"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전했는데요.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도 가관이었습니다. 돈을 빌린 사람은 당당하고, 오히려 빌려준 사람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있었는데요.

어이없는 사연에 서장훈은 물론 스페셜 보살 솔라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장훈은 "첫 번째 해결책은 108만 원짜리 인생 수업을 했다 치는 거다. 두 번째는 죽기 살기로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의뢰인은 "원래 안 받아도 되는 건데 괘씸해서 꼭 받아야겠다"고 분노했죠. 

서장훈은 "꼭 돈을 받아야겠다면, 소송으로 가야한다"며 "미리부터 초조해하지 마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여유를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는데요. 

끝으로 채무자에게는 "어리석은 짓 하지마. 108만 원에 본인 인생이 이상해질 수 있다. 잡소리 하지 말고 갚아라"라며 극대노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