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미국 진출에 성공한 좌완 양현종(33)에 대해 현지 언론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운드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양현종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전날(12일) 양현종의 텍사스행 유력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다만 스플릿 계약 형식이다. 선발투수 보장과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은 물론 메이저리그 23인 로스터, 다소 여유가 있는 40인 로스터도 보장받지 못했다.

대신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을 시 빅리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연봉도 달라진다. MLB닷컴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를 경우 연봉 130만달러(약 14억원)를 받게 된다. 여기에 55만달러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됐다. 최대 185만달러(약 20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빅리그에 오르지 못하면 마이너리그 연봉을 감수해야 한다.

이처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향후 험난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리빌딩 모드를 택한 텍사스가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약한 편이라 기회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다.

MLB닷컴은 "양현종은 KBO리그 14년 동안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에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으로 최고의 선수(MVP)까지 선정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는 텍사스 구단 선발 로테이션 혹은 불펜 모두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카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인연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텍사스는 예전부터 양현종에게 관심이 있었다. 이에 2014년 양현종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을 때도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며 "다만 당시 양현종은 KBO리그 잔류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현지언론 댈러스모닝뉴스도 "양현종은 텍사스로부터 오랜시간 관심을 받은 선수"라며 "조던 라일스, 카일 코디 등과 함께 선발진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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