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의 화상 회의,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텐데요.

미국 법정 비대면 화상 심리 중 깜찍한 아기 고양이로 변신한 변호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은 10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화상 심리를 하던 텍사스 법정에서 폭소를 유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로이 퍼거슨 판사는 민사 사건 심리를 위해 화상 회의를 주관했는데요.

로드 폰튼 변호사는 불법 취득한 현금 등을 들고 미국을 빠져나가려 한 의뢰인의 변호를 맡아 이번 심리에 참여했습니다.

이윽고 시작된 화상 회의. 심리가 진행되는 화면에는 폰튼 변호사가 아닌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등장했는데요. 자신도 모르게 켜져 있던 필터 탓에 고양이로 변신했던 것.

이를 발견한 퍼거슨 판사는 웃음을 참고 해당 사실을 안내했는데요. 당황한 고양이(폰튼 변호사)는 커다란 눈을 굴리고 말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필터를 어떻게 없애는지 모르겠다"며 "제 비서가 지금 없애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전 심리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 지금 여기에 있다"면서 "저는 고양이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리를 주관한 퍼거슨 판사는 해당 장면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그러면서 "아이가 여러분의 컴퓨터를 만진 이후에는 화상 회의에 참여하기 전 꼭 필터가 꺼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폰튼 변호사는 고양이 변신 영상으로 유명인사가 됐는데요.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얼굴이 등장했는데 난 고양이였다"면서도 "저 때문에 오늘 밤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사진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