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3분’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우리나라 과자 판매량을 보면 상위권에 새우깡이나 꼬깔콘처럼 지난 7,80년대에 출시되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들이 대부분인데요. 그 중에서 지난 몇 년간 비스켓류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과자 바로 해태제과의 홈런볼입니다.

신제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품이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요즘 홈런볼의 인기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홈런볼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으면 맛있다는 인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봉지를 뜯어서 바로 먹는 걸로만 알고 있었던 이 과자를 나름의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 요즘 핫한 이 것을 두고 모디슈머 레시피라고 부르는데요. 레시피라고 해서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따뜻하게 먹는 방법입니다. 단순 가열이지만 작은 변화에서 맛의 차이를 찾고 재미를 느끼는 논쟁이 단순하게 끝날 리 없는데요.

인터넷상에서는 몇 도에서 몇 분 정도 돌리는 게 최상의 맛이냐를 두고 논쟁이 크게 일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넷상에서 화재가 되자 해태제과 연구소 팀장님이 직접 실험을 하기도 했다는데요. 결론은 200도 이상의 온도에서 4분 이상 가열하면 겉 부분이 타기 시작했고 140도에서 5분, 180도에서 3분 가열했을 때 가장 맛있는 최상의 맛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뜨거워진 초콜릿에 입을 델 수 있기 때문에 조리 후 1분 정도 지나서 먹는 게 좋다는 센스 있는 팁도 주셨는데요. 그런데 이 모디슈머 레시피가 나오기 전에도 홈런볼은 국내 비스켓 파매량 1위를 기록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홈런볼이 꾸준히 팔리는 것처럼 보이고 간간히 사 먹기도 하지만 이렇게 6,7년간 매년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인데요. 그래서 정확한 통계를 확인해 본 결과 2013년까지 비스켓류 최강자는 롯데의 마가렛트, 카스타드였습니다. 2014년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홈런볼이 올랐는데 그때부터 2020년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홈런볼은 연평균 매출 800억을 넘는 해태의 효자 상품이고 출시된 지 40년이나 된 장수 브래드이지만 최근까지도 매년 15% 정도씩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1981년 처음 출시된 홈런볼은 지금까지 27억 봉지, 매출로는 1족 7천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지금까지 팔린 홈런볼을 일열로 쭉 세우면 경부 고속도로를 350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홈런볼이 출시된 1981년은 해태와 롯데, 삼성 등 프로야구팀이 창설되고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해인데요. 한국 야구 역사의 시작에 맞춰 홈런볼이 나온 것과 다름 없는데요. 당시에는 디저트로 흔히 보기 힘든 슈, 그 안에 초콜릿까지 들어있는 고급 과자였습니다.

속이 빈 슈를 만들고 그 안에 초콜릿을 주입하는 이 기술은 개발 과정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도 경쟁사들이 따라 하지 못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콜릿을 품고 있는 이 슈의 주원료는 달걀인데 부드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달걀 품질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양계농가 선정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농가에서 달걀이 입고가 되면 다음날 전량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홈런볼은 이름 때문인지 가장 많이 팔리는 곳도 역시 야구장 안에 있는 매점과 야구장 근처 편의점이라고 하는데요. 야구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과자로 독보적 1위에 꼽히는 것은 물론이고 인천 문학경기장 매점에는 아예 홈런볼로만 채워진 홈런볼 전용 매대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부산 롯데 사직 구장에서는 홈런볼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롯데가 경쟁사 제품을 들여놓는 걸 거부했다고 하네요.

야구팬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는 만큼, 야구 선수가 CF 모델로 발탁된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2006년 당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던 우리나라 대표 홈런 타자 이승엽 선수입니다. 그는 홈런볼 1봉지를 1분에 숙삭할 정도로 홈런볼 마니아여서 모델 제의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전해집니다.

홈런볼이 야구 관중들에게만 인기가 있기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야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름아닌 프로 야구 타자들이었습니다. 이름이 홈런볼이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던 겁니다. 실제로 팬들에게 받은 홈런볼을 먹고 끝내기 홈런을 쳤다는 모 선수의 인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반면 투수들에게 홈런만큼 두려운게 없을 텐데요. 모 선수는 홈런볼 징크스가 있다면서 5년째 홈런볼을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40년 전에 출시돼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지금도 매출이 늘고 있는 홈런볼. 제과업계에 혁신이 없어진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지만 앞으로도 오랜 시간 사랑받은 장수 브랜드를 게속해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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