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2' 제작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빚은 진달래의 오열 장면으로 의아함을 안겼습니다.

진달래는 4일 방송된 '미스트롯2'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그가 속한 '녹용 시스터즈'는 최종 1등으로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는데요.

진달래는 최근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자숙을 표명한 상황.

이는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학교 폭력 관련 글이 단초가 됐는데요.

그에게 학교 폭력을 입었다고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20년 전 내게 학교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더욱이 A 씨가 학교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현재까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중됐는데요.

결국 진달래는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며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소속사 또한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황당한 건 '미스트롯2' 제작진의 결정. '미스트롯2' 측은 진달래 출연분을 편집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보냈는데요.

심지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진달래 감싸기로 의구심을 더했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으로 하차하게 된 진달래가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

진달래는 준결승 무대를 하루 앞두고 "어차피 해도 통편집이고 다른 참가자들한테 피해가 가는 거면 그만 하겠다"고 하차 의사를 밝혔는데요. 오열하는 진달래를 보던 제작진 또한 눈물을 훔쳤습니다.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너무 꼴보기 싫다", "학폭 가해자가 울고불고 하는 걸 왜 시청자가 봐야 하느냐", "저 사람에게 당한 피해자 분 방송 보면 충격이 클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