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직원 절반이 1억받는 KBS 욕하지말고 능력되면 입사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번에는 "1억의 절반 받고 일하는 불쌍한 주니어들도 있다"는 글이 추가로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KBS 소속 직원임을 인증한 한 이용자가 "너네가 아무리 뭐라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된다"면서 "평균 연봉이 1억이고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그는 "수신료는 전기 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셔야 된다"며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고 기회되면 우리 사우님 되라"고 조롱했죠.
해당 글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며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KBS 측은 1일 사과문을 내고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KBS는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는데요.
KBS 측의 진화에도 불구, 논란의 불씨는 또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직원이 "속상하네. 절반이 1억 넘는다고 하지만 1억의 절반 받고 일하는 불쌍한 주니어들도 있음"이라는 글을 게재한 것.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5천이 불쌍하다고? 장난하나", "KBS는 저런 인성의 직원만 뽑나보네", "눈치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출처=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