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뉴스1) 이상학 기자,원태성 기자,박세진 기자 = 28일 전국적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지는 등 태풍에 맞먹는 바람이 세게 불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 빌딩 공사 현장에서 강풍에 의해 공사장 외벽이 날아가 60대 여성이 허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 구기터널 인근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쓰러져 2개 차로가 한동안 통제되기도 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이날 오후 4시34분께 지붕 구조물이 날아가 도로에 떨어졌고, 철원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피해도 있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총 7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5시37분께는 부산 연제구 신금로 한 빌라 건물 9층과 10층 드라이비트 소재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이어 오후 6시37분께는 부산진구 중앙대로 20층 높이 건물 16층 외벽 유리창이 파손돼 1층에 주차된 차량 본네트가 파손됐다.

서울에서는 강풍 대비를 위해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오후 7시38분부터 20여분간 신도림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운행을 잠시 중단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에서 강풍이 오면 마감재 탈락 우려가 있어서 이를 조치하기 위해 잠시 운영을 중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최대순간풍속 90km/h(25㎧) 이상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주요지점 일 최대순간풍속(단위: km/h(㎧))은 Δ경기 화성 108(30.1) Δ경기 안산 106(29.5) 인천 옹진(백령도) 97(26.9) Δ강원 고성 132(36.8) Δ강원 정선(사북) 118(32.8) Δ강원 철원 98(27.3) Δ충남 태안 100(27.9) Δ충북 충주 87(24.1) Δ전남 신안 127(35.2) Δ전남 여수 102(28.3) Δ울릉도 119(33.1) Δ경남 통영 85(23.5) Δ제주 서귀포 95(26.3)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과 일 최대풍속이 관측 이래 1월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대순간풍속은 일정 기간 순간 풍속의 최댓값이고, 일 최대풍속은 하루 중 평균 풍속 중 최대 풍속을 말한다.

1월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한 곳은 동두천 63.7km/h(17.7㎧), 파주 59.0km/h(16.4㎧), 강화 72.7km/h(20.2㎧), 양평 64.8km/h(18.0㎧), 홍천 70.6km/h(19.6㎧)이다.

1월 일 최대풍속을 기록한 곳은 파주 34.2km/h(9.5㎧), 홍천 32.4km/h(9.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겠다"며 "강풍에 의한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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