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어교육업체 대표가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유학생에게 일자리가 아닌, 돈을 줄 테니 사적으로 만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28일 'JTBC뉴스'에서는 유학생에게 한 교육업체 대표가 조건만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 한국에 온 유학생 A 씨는 한 영어교육업체 대표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요.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린 이력서를 보고 연락한다며, 원하는 근무시간과 급여를 물었습니다. A 씨가 "영어 말하기와 문법 등을 가르칠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어려 보인다", "너무 예쁘다", "사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요.
"조용한 곳에서 함께 있어 주면 시간당 10만 원을 주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있으니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돌렸는데요.
화가 난 유학생이 강하게 항의하자 미안하다고 합니다. 만남을 제안한 남성은 전국 200여 가맹점을 둔 영어교육업체 대표였는데요.
JTBC 뉴스에서 직접 찾아가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게 위법적인 요소가 있나요. 창피한 이야기이긴 한데."라며 유학생을 도와주려고 했다고 하는데요.
"혹시 로맨스를, 꺼져가는 열정을 살릴 수 있을까...대한민국 남자라면 외국 여성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사람들이 많겠죠" 황당한 변명도 이어졌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은 이 영어교육업체 대표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르바이트 사이트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해당 영어교육업체의 이용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 출처='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