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이창섭이 온라인 콘서트 중 손가락으로 숫자 7을 표현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창섭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그동안 눌러 담아 놓고 쌓아놨던 감정들과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터져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영원히 마음 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처였다"며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섭은 또 "제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 속에 기억되길 바라며 '비투비'로서 이창섭으로서 좋은 아티스트로,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면서 "언제나 믿고 함께 걸어와 준 멜로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글을 끝맺었는데요.
해당 발언은 지난 23일 열린 '비투비' 유닛 '비투비 포유(4U)' 온라인 콘서트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날 이창섭, 프니엘은 공연 중간, 그리고 기념 촬영에서 손가락으로 숫자 7을 표현했는데요. 이는 마약 혐의로 팀을 떠난 전 멤버 정일훈을 포함시킨 '비투비' 멤버 수를 의미합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이같은 퍼포먼스가 '비투비' 완전체를 소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는데요.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팀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걸 감안하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창섭은 정일훈 옹호 논란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 멤버를 두둔한 게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편 정일훈은 지난해 7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그는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일훈은 결국 "팀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비투비에서 탈퇴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경기도 양평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입니다.
<사진출처=SN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