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군이 어린 시절 말기암 판정을 받았던 어머니를 언급했습니다.

박군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TV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그는 15년 간 군 복무한 군인 출신답게 이른 아침부터 이불 정리, 운동 등을 했는데요.

이윽고 방송인 이상민, 연기자 오민석이 박군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친한 형 내외 집에서 신세를 졌던 상황.

이와 관련, 박군은 지인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그를 도왔던 형수는 "왜 군대 그만둬서 백수처럼 살까 걱정이 됐다"며 "항상 부지런한 친구라 안타까웠다"고 속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세 사람은 박군의 첫 독립에 앞서 집을 보러 갔습니다. 그가 찾고 있는 집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수준. 비교적 적은 돈으로 괜찮은 매물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그는 돈을 모으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군 생활하면서 번 돈은 어머니 병원비로 썼다"면서 "돌아가신 뒤에도 빚이 남아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어머니는 박군이 15살 무렵 암 선고를 받고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했는데요. 그가 군 복무 중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로 인해 박군은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등 고된 생활을 견뎌왔는데요.

그는 어머니 부양을 위해 대학 진학 대신 직업 군인을 택했습니다.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돼 십 수 년 간 복무했지만 임종을 지키지 못해 힘들었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노래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게 된 박군. 그는 SBS-TV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는데요.

출연 당시 30억 군인 연금을 포기한 사연 등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송에서 열악한 집 상태에도 초긍정의 태도를 보였는데요. 박군은 "어릴 때에는 더 열악한 곳에서도 살아봤다"며 모든 집에 만족해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