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해 8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지난 19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휘성은 2019년 12월경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혐의를 포착, 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휘성은 함께 기소된 지인 A씨와 함께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휘성의 선고기일은 오는 3월 9일이다.

앞서 휘성은 지난해 4월 2차례에 걸쳐 수면 마취제를 투약했다.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4월에는 광진구 상가 화장실에서 또다시 적발됐다.

현장에는 '에토미데이트' 약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약품은 수술 전이나 수술 중 환자가 의식이 없이 수면·이완된 상태가 되도록 하는 전신 마취제다.

의사 처방 없이 구매 불가한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프로포폴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단,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처벌 조항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13년 수면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 됐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