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8m, 폭 1.7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로 꼽히는 빅토리아 폭포. 이구아수, 나이아가라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데요.

그런데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빅토리아폭포 꼭대기에서 한 여성이 엎드려 인증사진을 남겨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은 SNS에 빅토리아폭포 데빌스 풀(Devil's Pool) 방문 사진을 올린에메리스 로즈(Amairis Rose·25)에게 네티즌들의 댓글 세례가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 잠베지강 중류에 위치한 빅토리아폭포. 데빌스 풀은 폭포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데요.

데빌스 풀은 1년 중 8월 말부터 1월 초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물살이 비교적 약해지고 수면도 낮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로즈는 지난해 말 휴가를 맞아 데빌스 풀을 찾았습니다.

그는 지난 12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을 올렸는데요. 그가 올린 영상과 사진에는 물이 세차게 흘러내리는 폭포에 엎드려 아슬아슬하게 절벽 아래로 손을 뻗는 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로즈 주변에는 빅토리아 폭포의 거센 물살이 흐르는 광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로즈의 게시물에는 4만 2,700개의 좋아요와 2,6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팔로워를 얻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했다", "목숨을 소중히 여겨라", "다른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 "폭포가 당신을 밀어내지 않은 것은 정말 행운이다",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남기려다가 당신의 인생이 끝날 수 있다"며 로즈의 위험한 행동을 나무랐는데요.

비난이 이어지자 로즈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무서운 행동이 아니었다"며 "모두 안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데빌스 풀에는 사람들이 가장자리를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위쪽으로 돌출된 바위가 있으며, 관광객의 출입을 관리하는 가이드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로즈는 "처음에는 비난 댓글에 신경이 쓰였지만, 여행 중 즐겁게 지냈으니 괜찮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인스타그램 mai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