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1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는데요.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벤츠가 아파트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자 후진한 뒤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조수석에서 한 남성이 내려 경비실로 걸어갔는데요. 이후 그는 경비원에게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죠. 다른 경비원 2명이 더 왔지만 막무가내였는데요.

남성은 자신이 입주민인데 타고 온 차의 출입을 막는 건 부당하다며 난동을 부렸죠. 아파트 원칙상 미등록 차량은 다른 쪽 출입문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화가난 남성은 킥보드로 경비원을 위협하더니 급기야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까지 휘둘렀습니다.경비원은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10분 넘게 이어진 폭행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끝이났습니다. 이번 일로 경비원 한 명은 코뼈가 부러졌는데요. 다른 한 명은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

경비원들은 취재진에게 "(남성한테서) 술 냄새가 많이 났다"며 "'내가 돈이 많은데 니들이 돈을 원하면 얼마든지 줄테니까 그러고 있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난동을 부린 입주민 남성은 37살로, 경찰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영상출처=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