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3분’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평생 여행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여행은 지나친 무리수일 수 있죠. 오늘 GOING ON에서는 멋모르고 충동적으로 여행 떠났다가 호되게 당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여행에 중독된 4인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수이로 부부와 10대인 딸과 아들인데요. 7년간 전 세계를 캠핑카로 여행을 하다가 2020년 8월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성에 차지 않았던지 이번에는 요트를 구입하게 되는데요. 9미터짜리 카타마란 요트는 가격이 대략 2억 원 대에 이르는데요. 놀라운 것은 요트를 어떻게 조종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요트를 덜컥 사고 나서 그제서야 새로운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10월 28일 남프랑스에서 요트 수업을 하기 며칠 전에 공교롭게도 프랑스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에 들어갔고, 가족은 요트에 발이 묶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트에서 1마일 이상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받았죠. 프랑스의 봉쇄 정책이 몇 달 동안 지속됨에 따라 이들도 요트에서 먹고 잠자게 되었습니다. 2달 후에 이제는 몇 마일 정도는 벗어나도 좋다는 말을 들었으나, 여전히 코로나 방역으로 대부분의 수칙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수이로 가족은 연말연시를 요트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과 각종 방송사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럭셔리한 요트, 하지만 그 특성상 크기가 집처럼 크지 않기에 여러 식구가 한 공간에서 머물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럭셔리인데 자가 격리하는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울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이 보내는 일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월요일에는 아이들이 주방에서 밀린 집안일들을 담당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요트 전체를 대청소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항상 요트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설거지를 주로 도맡아 한다고 하네요. 

이후 날이 좋으면 아이들은 볕을 쬐면서 책을 읽고 부부는 조종석에서 조용한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함께 모여 프랑스 가정식을 먹는 반복적인 하루를 보내죠. 

다음날 날씨가 허락한다면 그간 밀렸던 빨래를 합니다. 요트 밖은 빨래를 널기 가장 좋은 공간인데요. 아이들은 빨래집게로 가지런히 빨래를 널어 말립니다. 요트에는 세탁기가 있으나 건조기가 없어서 날씨가 좋은 날은 모든 것을 미루고 빨래부터 한다고 하네요. 요트 밖으로 나가 간단한 조깅을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의 락다운 초기에 가족은 집에서 0.5마일만 벗어날 수 있어서 하루 종일 요트 안에 있어야 했죠. 하지만 지금은 규제가 조금 느슨해져서 가족들은 그나마 약간의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봉쇄 정책 하에서 마음껏 움직일 수 없기에 대부분의 시간은 요트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좁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부부는 항구 근처에 있는 샤워장으로 가서 샤워를 합니다. 요트 안에 있는 샤워실이 너무 좁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항구 샤워장을 애용한다고 합니다. 현재 프랑스의 날씨가 매우 추워서 날씨를 잘 살펴서 샤워를 해야 하죠.

아이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10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노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인지라, 아들은 이리저리 레고를 흩트려놓고 조립하기를 좋아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지내다 보면 충돌이 있을 수 있는지라 개인적 공간에 서로 침범하지 말기로 규칙을 정했죠. 

일주일에 한번 부부는 자전거를 타고 시내에 나가 밀린 장을 봅니다. 신선식품을 자주 사 먹을 수 없는 거리에 있고 차가 없어서 주로 저장 식품인 통조림으로 요리를 한다고 하네요. 좁은 요트이지만, 그 때문에 못하는 일은 거의 없죠. 개성 넘치는 아내는 핑크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이들은 대체 뭘 해서 먹고 살까요? 7년간 캠핑카로 세계 여행을, 그리고 지금은 자가격리 때문에 항해는 못하더라도 럭셔리한 요트를 사서 여행을 계획할 정도면 돈이 꽤 많이 들 것 같은데요. 놀랍게도 이들의 직업은 '전업 여행가'입니다.

'월드 토잉'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물질적 소비를 줄이는 대신 항상 여행하는 삶을 택했죠. 전 세계를 기반으로 그룹 여행을 주최하기도 했지만,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여행 계획을 멈추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이들의 비즈니스도 멈춰진 셈이죠. 하지만 이들 가족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나름의 여행 경험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정기적으로 업로드하면서 생계를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영상을 편집하고 아내는 이들 가족의 여행을 후원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엽서도 쓰고 있죠.

코로나로 인해 여행의 범위는 요트 안으로 좁혀졌으나, 그만큼 가족 간의 거리도 더 가까워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수이로 가족의 앞으로의 여행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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