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변이마다 새 백신 필요…기존 바이러스 없애야"

"확진자수 줄여 변이 막아야…예전같은 일상 복귀 힘들듯"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입장을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4일 통화에서 "맞는 말이다. 확진자가 많다 보니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면역이 약한 사람은 몸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변형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형성된다"며 "확진자가 많은 국가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아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하므로 기존 바이러스를 최대한 빨리 없애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직은 괜찮지만 바이러스가 변이될 때마다 백신이 안 맞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 바이러스를 최대한 빨리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을 빨리 시작해 확진자가 확 줄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도 확진자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일일 확진자 수가 400~500명이 나오는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하려고 하니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바이러스 변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더라도 감기 바이러스 수준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치명률이 훨씬 높다. 감기처럼 잠깐 왔다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위험하다"며 "이런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이하고 일상 속에 머물러 있다면 예전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긴 힘들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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