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첫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오는 양부 안모씨에게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 장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는데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 안씨도 함께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법원 앞에 모인 시민들은 양부모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는데요.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며 "살인자를 사형시켜라"라고 소리쳤죠.

재판이 끝난 뒤 모습을 드러낸 안씨는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도망치듯 차량으로 이동했는데요. 그가 검은색 외제차량으로 법원을 빠져나가려 하자 시민들은 발길질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손으로 차량을 내리치거나 커피를 던지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법원 직원들이 시민들을 통제하자 안씨가 탄 차량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씨가 탄 차량번호가 공유되기도 했는데요. 또 관련 보도에는 "정인이는 무료 장지에 묻고 외제차 탄다니 화난다", "정인이 가는 길에는 3천 원짜리 액자 하나 놔주는 인간이 본인은 외제차 타고 다니냐" 등 비난 댓글이 연이어 달리기도 했죠.

현재 법정구속 된 양모와 달리 양부는 불구속기소 된 상태입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양부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신변보호 조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장씨와 안씨의 다음 재판은 내달 17일에 열립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