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휘재와 인플루언서 문정원 부부가 '층간소음'으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자택이 이웃과 건물을 나눠쓰는 구조인 고급 빌라였다는 게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공동생활 에티켓을 전혀 지키지 않은 부부 행태에 실망감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가 최초 공론화된 건 지난 11일입니다. 한 네티즌이 문정원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아랫집인데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렸는데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느냐"고 글을 남긴 건데요.

해당 댓글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댓글창 등을 통해 의아함을 나타냈습니다.

문정원은 다수 방송, 개인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들이 하도 뛰어서 이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그는 지난해 9월 KBS-2TV '연중 라이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운 시기인데 그래도 집 안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이휘재가 "아이들이 복도에서 뛰어와 점프를 해서 (침대에) 올라간다는 소문이 많다"고 하자 문정원은 "제 예상대로 도움닫기 해서 구르고 뛰고 전쟁놀이 한다"고 웃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도 문정원 SNS, 유튜브에 공개된 쌍둥이들은 집 내부에서 공을 튕기고 놀거나 이휘재와 야구, 축구 놀이를 하는 등 자유분방하게 생활해왔습니다.

이런 까닭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들 부부가 이사한 집이 단독주택일 거라고 오해했는데요.

실제로 이번 '층간소음' 문제가 불거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사는 곳이 단독주택으로 알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빌라 주민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증언도 포착됐는데요.

이들 부부와 같은 빌라에 산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뛰어다니는 소리가 아랫집 뿐 아니라 옆집이랑 대각선 있는 집까지 다 울려서 머리가 아프다고 들었다"면서 "애들이 새벽까지 안 자고 소리 지르면서 뛰어 다녀서 밤에 잠을 못 잔다"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빌라 전 주민이었다는 또 다른 네티즌도 "얼마 전에 '펀스토랑'에서 문정원이 '주택 이사 와서 애들 마음껏 뛰어놀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저긴 쉽게 말해 집을 세로로 둘로 쪼갠 형태다. 그런데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좋다니 (어이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문정원은 논란이 되자,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나도 엄청 소리 지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아이들을 주의시키고 부분 부분으로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매트를 주문제작 해놨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보니 너무도 속상하다"면서 "더욱 더 조심하라고 가르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웃 댓글 및 문정원 댓글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라리 SNS, 유튜브나 하지 말던지 애들 저렇게 뛰는 거 보면 아랫집 이웃분 암 걸릴 듯", "이사한 지 벌써 일 년인데 아직도 매트 안 깐 거 실화냐", "집에서 야구하고 축구하고 소파에서 뛰어도 미동도 없으시던데 무슨 주의를 줬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