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쿠팡의 연간 결제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택배와 배달 산업이 황금기를 맞으면서, 비대면 수요를 쌍끌이로 쓸어 담았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쿠팡의 지난해 결제금액이 21조7485억원으로 추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추정액(15조4106억원) 대비 41% 증가한 규모다.

쿠팡의 월 결제액은 지난해 12월 2조3000억원을 달성해 최근 3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월간 결제액은 지난해 1월 1조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코로나19가 극에 달했던 12월 정점을 찍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도 최대 10배 급증했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만 10세 이상 한국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쿠팡 앱의 월간 사용자는 1543만명으로 전년 동기(1287만명)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앱의 월간 사용자는 210만명으로 전년 동기(21만명)보다 900% 급증했다.

이번 추정 실적은 종합쇼핑몰 '쿠팡'과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거래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금액을 종합해 쿠팡 결제액을 추정했다. 다만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금액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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