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털 뭉치가 '한정판 생활용품'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지난 12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사모예드 '님버스(Nimbus)'와 함께 사는 솔레이 폰드(Soleil Pond)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천방지축에 사람을 잘 따르는 님버스는 폰드 씨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존재였는데요. 그런데 털이 풍성한 사모예드 종 특성상 매일 엄청난 털 빠짐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폰드 씨는 '님버스 털로 기념품을 만들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떠올렸는데요. 가족들은 떨어져 살아서 님버스를 실제로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이 고민을 전해 들은 친구 샬롯 레이크 씨는 단번에 '털 부츠'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레이크 씨가 평소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손재주도 있었던 터라 믿고 맡겼다고.
털을 전달받고 24시간 뒤, 레이크 씨는 완성된 부츠 사진을 폰드 씨에게 전송했습니다. 완벽하게 형태를 갖춘 하얀색 부츠 뒷면에는 발바닥 모양 프린트도 새겨져 있었는데요.
폰드 씨는 바로 사진을 SNS에 공유해 부츠를 자랑했습니다.
폰드 씨는 "부츠 만들어 준 친구가 다른 도시에 살아서 나도 아직 부츠를 직접 신어보지 못했다.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주려고 만들었지만) 트레킹이나 캠핑할 때 유용하게 신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솔레이 폰드, 님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