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조두순 호송차량 위에 올라탄 유튜버 (영상)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철저한 보안 속에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왔다.

이날 교도소 앞에는 전날 오후부터 '조두순 사형' 같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100여 명이 모였다. 한 유튜버는 조두순의 호송차량 위에 올라가 펄쩍펄쩍 뛰며 위협하고 이동을 못하게 소동을 피우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교도소 입구 도로를 따라 100ｍ가량의 펜스를 설치하고 경찰력 3개 부대를 배치했다.

하지만 조두순의 집 앞에도 수많은 주민들과 유튜버 등이 몰려 실시간 중계를 하는 등 혼란이 계속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건 경찰차인데 왜 저러냐", "그냥 관종인듯", "유튜버들한테는 하나의 컨텐츠일뿐", "경찰분들 정말 고생하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