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개조한 공공임대주택, 일명 '호텔 임대주택'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SBS는 지난 1일 서울시 안암동에 위치한 청년 공유주택 '안암생활' 내부 구조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안암생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처음으로 내놓은 호텔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는데요. 관광호텔을 개조해 1인 가구 임대주택으로 변신시켰습니다. 

크기는 13~17㎡로 원룸에 화장실이 붙어 있는 구조인데요. 침대 및 각종 가구, 에어컨, 냉장고 등이 기본 배치돼 있는 형태입니다. 

단 취사시설의 경우 개별 공간이 아닌 공유주방으로 제공되는데요. 운동시설, 회의실, 세탁실 등도 별도로 마련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무엇보다 '호텔 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가 특장점인데요. 보증금 100만 원에 임대료는 월 최대 35만 원이어서 만족도가 크다는 후문입니다. 

그렇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장기 주거용이 아닌 건물이다 보니 소소한 불편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방 한 칸당 2억 원에 달하는 매입·개조 비용을 고려하면 공급 효과 또한 미미해 전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더불어 현재 전세난이 1인 가구보다 3·4인 가구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