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가 홀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27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민 끝에 결정한 사유리의 선택, 그리고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영상에서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를 담담하게 밝혔습니다.
사유리는 "41살 때 생리가 제대로 안 나왔다. 그래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제 자궁 나이가 이미 48살이라더라."라고 말했는데요.
사실상 조금 있으면 생리가 끝난다는 의사의 말에 사유리는 눈앞이 깜깜해졌다고 하는데요. "아기를 못 낳는구나 싶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 후 시험관을 하거나, 아이 갖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 이 두 가지 밖에 선택권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당장 남자를 만나는 게 힘들었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너무나 두려웠다고. "그래도 아기를 갖고 싶어서 정자은행에 연락해서 싱글 마마가 되겠다고 선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사유리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몇 년 동안 사귀었다가 이별했다가 반복했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사유리는 마음이 급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만나는 남자에게 "빨리 결혼하고 싶다, 아이 가지고 싶다"라고 말했었다고. 그러나 당시 남성은 사유리와 마음이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사유리에게 엄마는 "아이를 갖고 싶지 않거나 결혼하기 싫은 사람에게. 특히 아기를 가지기 싫다는 남자한테 아기를 가지자고 몇 번이나 말하는 것은, 너가 성폭력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사유리는 슬펐고 화났지만,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이별하고 정말 힘들었지만 새로운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 최근 3.2kg의 남아를 출산했는데요.
그는 "한국에서 낙태 수술이 여자의 권리라는 게 화제가 됐는데 아기를 낳는 권리도 여자의 권리가 아닐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비난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 방법밖에 없어서 그랬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 게 최고다. 아빠가 있는 게 제일 좋다. 그 마음은 이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채널 '사유리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