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수상 의지를 드러냈다. 모든 공은 아미에게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25일(한국시간) 그래미 후보 발표 직후 SNS에 글을 올렸다.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도 영어로 글을 남겼다.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Thank you RecordingAcad for this great honor!)고 덧붙였다.

RM과 지민, 뷔, 정국은 이날 함께 모여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초조한 모습으로 화면을 응시했다.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호명되자 환호했다.

RM과 지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쳤다. 정국은 감격에 겨운 듯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박수 치며 "BTS"를 외쳤다.

뷔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이후 "그래미 노미네잇 비티에스 김태형"이라는 글로 벅차오르는 심경을 전했다.

제이홉은 신나게 달려가는 모습을 공유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래미로 떠나요"라는 멘트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호명된 기쁨을 만끽했다.

슈가도 인사를 남겼다. 현재 그는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 "재활을 더 열심히 할 명분이 생겼다. 감사하다 아미. 오늘을 즐기자"고 적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서도 또 한 번의 소감을 전했다.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고 남겼다.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까지 보였다.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에게 감사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개최된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후보로 오르면서 단독 무대가 성사될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출처=방탄소년단 SNS, 그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