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닷새째 300명대로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등에 대해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330명으로, 지난 18일부터 5일째 300명대(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다. 특히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19명이 발생해 20일부터 3일째 200명대(218명→262명→219명)로 집계됐다.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Δ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Δ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Δ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상향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자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감염 양상은 굉장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거리두기가 2단계부터는 실질적으로 사업장에 대해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진다.

예컨대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그외 중점관리시설은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음식점(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관리시설인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당 1명'의 인원제한에서 '100명 미만'으로 줄고, 영화관·공연장·PC방 등은 일행이 아니어도 띄어앉기를 실시해야 한다. 종교행사 및 스포츠 경기 관람 인원은 기존 30%에서 20%로 줄어든다.

정 총리의 SNS 메시지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관측에 힘을 실었다. 정 총리는 이날 "올해 내내 코로나 번질세라 서로 꾹꾹 참아가며 벚꽃도 녹음도 단풍도 맘껏 구경하지 못하셨을 텐데, 또 한 번 찾아온 위기에 다시 인내하실 국민 생각에 안타깝다"고 적었다.

지난 8월 재확산 국면에서 거리두기가 강화됐듯 국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코로나 확산일로에 모두 불안하실 줄 안다"며 "우리는 이겨내왔다. 다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깔린 낙엽 사진을 공유하면서 "지친 여러분의 일상에 이 풍경이 잠시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함께 힘냅시다"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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