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가 자폐아동을 함부로 다루는 교육 영상으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국민일보는 20일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에서 장애아동 행동치료 교육 중 인권침해로 볼 수 있는 영상을 사용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자폐아동들의 행동 교정 관련 여러 사례가 담겼는데요. 

구토하며 거부하는 자폐아동에게 성인들이 입을 강제로 벌리고 음식물을 먹이는가 하면, 억지로 지시 따르기에 임하도록 하는 등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식사거부 아동의 특징' 부분에선 아이가 뱉은 음식을 강제로 주워 담아 입 속에 넣었다"와 같은 내레이션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식사 회피 행동을 보이는 자폐아동 치료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폭력으로 볼 수 있는 교육법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장애인단체 등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19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성명서를 올렸는데요. 

센터는 대구사이버대 측을 향해 "자폐성 장애인의 행동치료를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강행하고 있었다"며 "이를 학생들에게 정당한 방법인 것인 마냥 교육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장애 당사자가 먹기 싫다고 뱉어낸 음식을 강제로 다시 주워 먹이고 구토한 음식을 다시 먹게 만드는 등의 지도를 했다"면서 "이를 거부하는 아동과 치료사의 몸싸움 또한 편식치료에서 으레 나타나는 일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비윤리적이고 반인권적 행동을 정당한 교육과정으로 지도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센터 측은 해당 교육 자료를 '반인권 비윤리 치료사를 양산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 교육을 주도한 교수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