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여사장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남도 보건당국은 20일 기준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여성 확진자가 나주 3명, 담양 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지난 19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나온 확진자만 추린 수치인데요.

나주에 거주하는 여성 3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지난 18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결과는 모두 양성.

담양 거주 여성은 하루 전인 지난 12일 같은 유흥업소를 방문했는데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앞서 해당 유흥업소 남성 종업원은 지난 10일 최초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는데요. 

이에 광주시가 출입명부, 카드 사용 내역서 등을 통해 이용객에 개별 연락을 취한 후 자진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그렇지만 출입명부 기록이 정확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데요. 주요 고객인 여성들이 자진 검사를 회피하고 있는 점도 방역당국이 고심하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이들 고객들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또 이번에 확진된 여성 중 한 명이 편의점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재난문자를 전남 지역까지 발송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2일 'n차 감염'을 일으킨 유흥업소에 대해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시는 확진자 대부분이 시설 내에서 환기는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직원과 업주들에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입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