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왼쪽)은 본문 내용과 무관>

"천안 (일부) 난폭 운전기사분들.. 정말 근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나천사 [나는 천안아산에 사안다]' 페이지에는 시내버스를 이용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게재됐습니다.

제보자 A씨는 이날 오후 6시쯤 부영행 12번 버스에 올랐는데요. 그는 "멀리서부터 승차표시를 했으나, 기사는 정류장을 지나쳐 차가 다니는 도로 가운데에 차를 멈춰 세웠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애매한 위치에서 올라탔는데, 카드가 갑자기 안 찍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버스가 출발했기에 어쩔수 없이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죠.

그러자 갑자기 A씨를 따라내린 기사가 "싸가지 없는 X아 불친절로 신고하지 마라"고 다짜고짜 욕설을 했다는데요.

이에 A씨는 "무슨 신고를 하냐"고 물었고, 기사는 "카드 안 찍히면 죄송하다고 말하고 내려야지 XXX아. 신고할 거면 신고해"라며 윽박을 질렀다고.

A씨는 "죄송하다고 놓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꼭 욕하면서 말씀하셔야 하냐. 이게 불친절 아니냐"라고 따졌다는데요.

그는 "카드가 안 찍히는 사람이거나 잔돈이 없어서 다음 정거장에 내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 기사에게 쌍욕을 받아본 사람 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기사가 마스크 벗어가며 큰소리쳤고, 더 심하면 손이라도 날아올 것 같았다"며 "올해 듣도 보도 못한 욕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들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라고 전했는데요.

이후 그는 시청과 해당 버스회사에 민원을 넣었고, 버스회사 측에 연락을 받아 어떤 직원인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징계, 권고사직을 할 것이라고 했다는데요.

A씨는 "버스회사에 블랙박스 영상을 직접 보러 간다고 말씀드렸다"며 "회사에서는 영상 유출하는 걸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천안 (일부) 고질적인 난폭운전에 대해 개선이 되는 방법이라면 그것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진출처=나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