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가장으로서 느끼는 외로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6일 채널A '개뼈다귀' 제작진은 박명수가 평소와 달리 웃음기를 쏙 뺀 진지한 표정으로 불당에서 마가 스님과 맞절을 한 뒤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공개 영상으로 선보였다.

박명수는 "좋은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스님에게 깍듯이 인사한 뒤, "저희가 이번에 '개뼈다귀'라고....채널A의 신규 프로그램을 해요. 나이 50인 친구 4명이 꿈, 행복을 찾아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에요"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부터 시도했다. 이에 스님은 "개뼉다구?"라며 폭소를 참지 못했지만, 곧 진지하게 박명수의 고민에 귀를 기울였다.

박명수는 "나이가 50세인데 행복이 뭔지 모르겠고, 스트레스도 되게 많아요"라며 "내가 당장 앞에 있는 뭔가를 얻게 되면 행복하지만, 그 다음에는 더 공허함도 크고... 50대 중년들, 가장들의 행복이 뭔지 모르겠어요. 아이 크는 것만 보면 행복한 건가요?"라고 요즘의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또 "저는 실제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거든요. 근데 어디에도 얘기할 수 없어요. 아내한테 말하면 잠이나 자라고 핀잔을 주고, 아이는 좀 크더니 안아주려고 해도 피하고...외로워요"라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이야기까지 꺼냈다.

박명수의 말을 듣던 스님은 "여기에 핵심이 있어요"라며 가슴에 손을 올렸고 "무거워...의무감도 있는 거고"라고 '삶의 무거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마가 스님이 박명수에게 내릴 '마음 처방'은 오는 8일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