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 헬스트레이너 문석기가 먹방으로 인한 고민을 토로했다.

26일 오후 8시에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헬스트레이너 문석기가 등장해 고민을 의뢰했다.

4개의 헬스장을 운영하는 문석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헬스장 운영을 중단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에 그는 텅 빈 헬스장에서 치즈볼 먹방을 선보였던 게 화제가 됐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문석기는 헬스트레이너와 먹방 유튜버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고민을 토로했다.

문석기는 치즈볼을 처음 먹었던 소감에 대해 "눈물이 살짝 났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문석기는 "보통 먹던 맛이 종일 닭가슴살과 현미밥이었다"고 밝히며 "치즈볼은 지방이 안에서 톡 나와서, 씹으면 안에서 터지는…"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문석기의 치즈볼 먹방 영상이 공개되며 재미를 더했다.

문석기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 외국에서 국제자격증을 취득 후, 헬스트레이너로 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문석기는 먹방 콘텐츠를 시작한 이후 "근 손실 1㎏, 지방은 3㎏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석기는 헬스 콘텐츠보다 먹방 콘텐츠가 수익은 높지만 매달 4000만 원이 나가는 헬스장 월세를 충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토로했다.

문석기의 고민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행복하게 먹으면서 운동하는 법' 등 다양한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며 재미를 더했다.

이날 문석기 뿐만 아니라 19세 청소년 CEO가 등장해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17세에 창업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 1억을 시작으로 곤충과 관련한 세 개의 기업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은 연 매출 2억에서 2억 5000만 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바쁜 일정 탓에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했다.

이에 서장훈은 "운용의 묘가 필요할 때다"고 전하며 "진짜 바쁜 것도 있지만 바쁜 척하고 있는 것도 있을 거다"라고 말하며 "학창 시절의 추억을 놓치지 마"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업무시간을 초과해 회사에 남아있는 것에 대해 "오버다. 욕심이다. 세계적인 대기업도 업무시간은 지킨다. 효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사업가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여동생의 돈 문제로 고민하는 오빠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의 동생은 남자친구의 보증을 잘못 서 문제가 된 이후, 10년 동안 어머니와 오빠에게 2억 이상의 빚을 갚게 했던 것. 의뢰인의 동생은 오빠 명의로 된 휴대전화 요금이 340만 원이 나왔고, 어머니를 사칭해 어머니의 보험으로 대출을 받았다. 충격적인 사연에 서장훈, 이수근은 "대신 갚아준 게 오히려 독이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고부 갈등 문제를 토로한 의뢰인이 시어머니와 함께 등장했다. 의뢰인은 육아를 도와주기 위해 7~8년간 함께 살게 된 시어머니와 일상 속에서 감정들이 쌓여 문제가 됐고, 이에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주장을 펼쳤던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의 남편에 대한 생각에 입을 모으며 눈길을 끌었다. 중재를 못 하는 남편이 제일 나쁘다는 것. 서장훈과 이수근은 시어머니, 며느리 입장의 마음을 대변하며 두 사람의 관계 개선을 이끌었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게 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함께 포옹하며 상담에 대한 만족감을 털어놨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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