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이동국 아내가 남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수진 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동국 은퇴 관련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그는 '오늘은 슬픈 날', '이동국 은퇴 발표'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해 심경을 전했는데요.
영상 속 이동국은 "저는 오늘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전해야 할 것 같다"며 "처음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입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던 1998년의 기억은 IMF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시련과 고통을 겪던 시절이었다"면서 "축구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갖길 원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더불어 "오늘까지도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서 사명감을 갖고 그라운드를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던 이동국의 모습과 내레이션이 겹쳐지면서 수많은 팬들을 눈물 짓게 했는데요.
이동국은 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가 속한 전북현대모터스는 2위 울산현대와 승점 3점 차로 1위에 올라 있는데요.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됩니다.
한편 이동국-이수진 부부는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습니다.
이동국은 자녀들과 KBS-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장기간 출연했는데요. 설아, 수아, 시안(대박)을 가리켜 설수대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진출처=이수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