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가 청량의 끝판왕을 노린다. 

이번엔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에너지 넘치는 디스코 사운드에 서정적인 가사를 녹였다. 투바투는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디스코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투바투가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3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투바투는 “이전에는 귀여운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엔 젠틀함을 더한 청량함으로 돌아왔다”며 “팬들이 보시기에 설렐만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미니소드1 : 블루 아워'는 ‘미니소드’라는 새 형식의 앨범이다. '꿈의 장' 시리즈에서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다. 

태현은 “새로운 형식의 앨범”이라며 “(전과 후) ‘두 시리즈를 잇는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다”고 소개했다.

수빈은 “(이번 앨범은) 친구와의 관계가 변하면서 모든 게 낯설어 보이기 시작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블루아워’를 소재로, 서정적인 메시지를 녹였다. 타이틀 곡은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10월의 일몰 시각인 5시 53분의 아름다운 하늘을 소재로 했다. 친구들에 대해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연준은 “두려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는 소년의 복잡한 마음을 담았다”며 “디스크 장르의 곡으로, 감미롭고 활기차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투바투를 잘 나타내는 곡”이라고 말했다. “저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메시지”라며 “활기찬 저희 분위기와도 어울린다”고 자신했다.

다양한 포인트 안무가 색다른 볼거리다. ‘시계춤’, ‘사랑의 총알춤’, ‘날개춤’, ‘짝꿍춤’ 등이 있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에서 모자와 코트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한 편의 뮤지컬 같았다. 

태현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춤이 많았다”며 “뮤지컬처럼 생동감 넘치고 볼거리 많은 퍼포먼스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휴닝카이는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방탄소년단 지민 선배의 ‘필터’라는 곡 안무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태현은 “감정을 표현하기도 어려웠다”며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지금은) 투바투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개개인의 개성을 더욱더 살렸다. “구간별로 멤버별 안무가 따로 있다. 보시는 분들도 색다른 매력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범규는 “저희가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성장했는지 봐달라“며 “안무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수빈과 태현이 ‘고스팅’, 연준, 휴닝카이, 태현이 ‘위시 리스트’를 작사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녹였다.

태현은 “가사를 쓰고 수정하길 여러 번 거쳤다”며 “힘든 작업이란 걸 깨달았다. 앞으로도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겪은 경험을 녹였다. 실제로 그 경험으로 인해 다양한 영감을 얻었다.

태현은 “혼란스러웠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졌다”며 “음악 방송할 때 모아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팬들의 응원을 들으니 눈물이 나더라. 그런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날씨를 잃어버렸어’라는 곡에 그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것. “학교도 못 가고, 달라진 일상을 겪는 10대의 이야기다. 저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범 발매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국내외 앨범 선주문량이 40만 장을 돌파,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휴닝카이는 “모아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는 걸 실감했다”며 “모아에게 행복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당찬 목표도 설정했다. “빅히트 최강 막내, 4세대 대표 아이돌, 무대 맛집, 청량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수빈은 “이번 앨범을 듣고 많은 분이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위로와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더 나은 내일과 긍정적인 마음을 주는 투바투가 되겠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6일 오후 7시에 엠넷에서 컴백쇼를 펼친다.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진=민경빈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