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왼쪽)은 본문 내용과 무관>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유흥업소에 다녀온 남자와 절대 사귀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7일 유튜브 '곽정은의 사생활' 채널에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유흥업소에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 카톡을 통해 과거 헌팅도 자주하고, 여자들과 원나잇을 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다른 업체에서 접대를 받는다. 풀살롱 같은 업소에도 몇 번 다녀왔다"고 덧붙였는데요.

문제는 남친 회사 사람들이 회식이 있을 때마다 그런 업소에 간다는 것이었죠. A씨는 "남친이 업소는 저를 만나기 전에 다녀왔고, 원나잇과 헌팅은 솔로일 때 한 것이기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들리는 말에 의하면 보통 남자들 10명 중 7~8명은 업소 경험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업소는 한번 다녀오면 계속 간다고 하더라"며 "남친이 절 만난 다음에는 안 갔다고 해서 믿으려고 노력 중이다. 남친을 결혼 전제로 계속 만나도 되겠나"라며 고민을 토로했죠.

이에 곽정은은 "사실은 퇴폐업소다"라며 "'내 남친은 그렇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다가 그 일을 겪어버리니까 입장을 정리 못하는 거다. 그땐 이미 늦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평소) 자신의 기준을 갖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곽정은은 "내 기준은, 원나잇? 개인의 자유인 것 같다. 합의된 관계이기 때문에 터치하고 싶지 않다. 나를 만나서 벌어진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근데 접대 받는 문제는 사람의 성을 구매할 수 있는 그런 업소에 갔다 온 전력이 있는 것 만으로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많은 여자들이 착각하는 게 '업소에 가는 건 성욕을 풀러 가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진실은 단지 성욕만 풀러 가는 게 아니라는 거다. 성을 구매한다는 건 돈을 주고, 그 사람의 몸을 완벽히 사는 거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곧, 그 사람의 몸을 아무렇게 다뤄도 될 권리를 사는 것이라고.

관련해 많은 취재를 해왔던 곽정은은 "성구매는 단지 성욕을 풀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느끼기 위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 감각은 그 사람의 뇌 속에 고스란히 있다. 사람을 인격체로 보는 게 아니라 물건으로 보는 거다. 아무리 몇 년 전의 일이라고 해도 내가 너와 부딪칠 때 나를 인격체로 대해줄 것이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죠.

이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혼을 결정하는 여자들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내 아이의 아빠로 만들 수 없다", "백퍼 공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곽정은의 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