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내에서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제공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6일 "논의가 정치권 마음대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국민께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본인들이 굳이 원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것이 어떨까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만약 BTS가 군대에 간다면 거기서도 활동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을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정치권이 아닌 문화예술계나 본인들 차원에서 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리에 참석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에게는 "저희가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며 "위기를 버티고 다음을 준비할 것인가를 논의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의원회관에서 열린 '필수노동자를 위한 정책 및 제도마련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오늘 정부에서 필수노동자 보호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발족한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정부가 협의를 해서 필수노동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속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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