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서 한 음주운전 차량이 포장마차 거리를 덮치는 사건이 있었죠.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유튜브 '김소장tv' 채널에는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음주운전자에게 참교육하는 부산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 26분께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K3 렌터카가 보행자 2명을 쳤습니다. 이어 포장마차에 앉아 있던 손님 10명을 잇달아 들이받았는데요.

사고 이후 렌터카는 70m 가량 도주했습니다. 운전자인 20대 A씨와 동승자 3명 등 총 4명은 시민들에게 붙잡혔는데요.

이 사고로 행인과 포장마차 손님 등 12명(남성 7, 여성 5)이 다쳤습니다. 이 중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 일행은 다른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정지(0.03% 이상) 수준이었는데요.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시민 50여 명이 렌터카를 둘러싸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죠. 이 모습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그대로 담겼는데요. 

시민들은 A씨를 향해 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한 남성은 괴력을 발휘, 운전석 창문을 찢다시피 했는데요. 창문이 깨지자 A씨는 놀란 듯 팔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몇몇 이들은 그에게 달려들어 분노를 표출했는데요.

이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정의감", "음주운전은 살인죄를 적용해야 합니다", "부산 형님들 저 정도면 엄청 참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요. 동승자 3명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김소장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