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복 운전. 

최근 중국에서 살인미수에 가까운 보복 운전 영상이 공개되 네티즌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22일(현지 시간)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경 자신의 차량을 몰고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로를 달리고 있던 35세 A 씨.

이때 검은색 차량이 방향등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무시하고 A 씨의 차량 앞으로 끼어듭니다.

충돌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지나자마자, 끼어든 뒤 앞서 달리던 검은색 차량은 급정거를 반복하는데요.

모두 세 차례에 걸친 급정거 위협. 이에 A 씨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옆 차선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이마저 검은색 차량에 가로막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검은색 차량의 창문이 열리더니 A 씨의 차량 앞 유리로 짙은 갈색의 액체가 뿌리는데요. A 씨 차량의 앞 유리는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 이후 급히 와이퍼로 액체를 닦아냈을 때는 가해 차량이 달아난 후였습니다.

짙은 갈색의 액체는 커피였으며, A 씨는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증거자료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도로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당시 검은색 차량을 운전했던 운전자 B 씨를 체포했는데요.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흰색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보복하려는 마음에 저지른 행동”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위험한 보복운전을 한 B 씨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A 씨 역시 교통법규에 위반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하고 두 사람 모두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영상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