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가 한국영화 제작·투자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24일 워너 브러더스의 한국 영화 투자 사업 철수 소식을 전했습니다. 

워너 브러더스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데에는 '싱글라이더', '브이아이피', '인랑' 등 연이은 흥행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탓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로써 내년 개봉을 목표로 했던 박훈정 감독의 '마녀 2' 제작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워너 브러더스는 지난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현재 개봉 준비 중이거나 촬영이 진행된 영화에 한해서는 계속 지원할 방침. 

김혜수 주연의 '내가 죽던 날', 한지민과 남주혁이 출연한 '조제'는 올해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하늬와 공명이 주연을 맡은 '죽여주는 로맨스'는 촬영 막바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앞서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또한 '곡성', '대립군' 이후 본사가 디즈니와 합병하면서 한국 영화 제작 중단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영화 '마녀' 포스터 및 스틸 컷, 영화 '밀정' '브이아이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