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약회사의 종이 증권을 오랜 기간 보유했던 한 투자자의 사연이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살다 보면 행운이라는 게 정말 찾아오긴 하나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부친으로부터 종이 형태의 '신풍제약' 증권을 받았는데요. 

해당 증권은 그의 부친이 수십년 전 지인에게 액면가로 구입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집 정리 중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죠. 

당시 A 씨 부친은 주당 5,000원인 '신풍제약' 증권을 총 6주 구매했는데요. 주식거래를 해본 적이 없던 터라 현금화할 방법을 알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에 종이 증권 등록 방법을 알아본 A 씨. 예상보다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는데요. 

한국예탁결제원에 방문해 해당 증권을 전자 등록하면 양도 및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더욱이 그는 이 과정에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주식 분할로 애초 6주였던 주식이 60주가 됐던 것. 

그 결과 A 씨 가족은 오래된 종이 증권을 매도하고 1,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얻었습니다. 

A 씨는 "살다 보면 어떤 행태로든 행운이라는 게 정말 찾아오긴 하나 보다"며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는데요. 

그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잃어버릴 수도 있었을텐데 대박이다", "올해 초에 발견했다면 30분의 1 토막인데 타이밍도 예술이다", "존버는 승리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신풍제약'은 올해 국내 주식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주목 받았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