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판스프링 불법 개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1일 화물차 판스프링 사망사고 관련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청원을 제기한 A 씨는 "화물차 불법 튜닝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판스프링으로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고 과적을 일삼는 비양심적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운행 중인 화물트럭 중 불법 개조를 하지 않은 차량을 찾는 게 더 어렵다"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것을 당당하게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는데요. 

A 씨는 또 "잊을 만하면 판스프링에 머리를 맞거나 가슴이 관통당해 사망하는 사건들이 뉴스에 나온다"며 판스프링 불법 개조 단속 및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판스프링은 몇 개의 철판을 겹쳐서 만든 스프링으로 주로 화물차 바퀴에 가해지는 충격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데요. 일부 화물차 및 버스 기사들이 차체 옆면에 이를 사용해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개조로 쓰인 판스프링은 추락 시 뒤차로 날아가거나 도로에 떨어져 사고를 유발하는데요. 

실제로 지난 2018년 1월에는 고속도로에 떨어진 판스프링을 보지 못하고 주행한 차량으로 인해 반대편 차선에서 인명 사고가 났습니다. 

최근 발생했던 사고 역시 판스프링으로 인한 인재로 의심되는데요. 지난 18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 유리에 어떤 물체가 날아와 뒷 유리창을 뚫고 튕겨 나갔습니다. 

이 물체는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의 머리를 강타했는데요. 동승자는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기준 2만 2,5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