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치매 노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YTN은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벌어진 폭행 및 금품 갈취 사건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파주시의 한 빌라를 찾았는데요. 

이곳은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B 씨의 주거지로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친분이 있는 사이였습니다. 

복면에 모자까지 쓴 채 B 씨 집에 침입한 A 씨. 별 다른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준 그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는데요. A 씨는 B 씨가 차고 있던 금팔찌와 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한 뒤 1시간여 만에 A 씨를 붙잡았는데요.

그는 피해자의 집과 불과 6km 떨어진 자신의 집에 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당한 범행 이유를 밝혔는데요. 부부싸움 후 가출하려 했지만 돈이 없었다는 것. B 씨에게 금반지 등이 있던 게 떠올라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강도치상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그가 훔친 금품은 원래 주인인 B 씨에게 돌려줬습니다. 

<사진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