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가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출연에 앞서 활동 비화를 전했습니다. 

MBN 측은 8일 네이버 TV 등을 통해 '미쓰백'(Miss Back) 티저 영상을 첫 공개했습니다.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조금씩 잊혀져 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는 새 예능 프로그램. 

'애프터스쿨' 레이나를 비롯해 '스텔라' 가영, '와썹' 나다, '나인뮤지스' 세라, '티아라' 소연, '크레용팝' 소율, '달샤벳' 수빈, '디아크' 유진 등이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충격적인 폭로들이 쏟아졌는데요. 레이나는 악성 댓글로 큰 충격을 받았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퇴물 돼서 할 거 없어서 유튜버 하는구나' 이런 댓글도 여러 번 봤고 이 사회에서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가영 또한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악플에 시달렸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가영은 "뮤직비디오 촬영 날 발레복 같은 의상을 가져오셔서 입으라고 하셨다"며 "'걸레 그룹' 이런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는데요. 

또 다른 문제를 겪은 걸그룹 출신도 있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된 생활을 해야 했던 것. 

이와 관련, 나다는 "그 회사에 4년 있었는데 정산서를 한 번도 못 받았다"면서 "그렇게 X 같이 벌어서 결국 수입 0원이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수빈 또한 "연습생 시절 고시원 월세가 끊겼다"며 "24시간 하는 햄버거 가게에서 커피 한 잔 시키고 잠을 잤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더불어 세라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는데요. 오랜 기간 활동을 쉬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짐작케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대를 향한 열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출연진들도 있었는데요. '잼잼이 엄마'로 잘 알려진 소율은 "아기를 낳고 나서도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와 함께 수빈은 "1등 할 수 있는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다"는 말로 의지를 보였는데요. 

가영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한편 '미쓰백'은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시금 무대에 도전하는 걸그룹 출신 출연진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