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 재킷 세척 건조 담당..."고객과 직접 접촉은 없어"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에버랜드 내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캐리비안 베이 구명 재킷 대여소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중 24일 두통 증상이 나타났고, 29일 서울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A씨는 구명 재킷을 세척하고 말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 방역당국이 A씨의 정확한 증상 발현일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9시께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10시 개장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바이트생 30여명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검사에 응하도록 했다.

에버랜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캐리비안 베이 정기 휴장계획을 앞당겨 이날부터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강도 높은 방역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지난 18일 안양의 한 중학생이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19∼23일 닷새간 임시 휴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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