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역점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16일)까지 42명을 기록 중인 가운데 집단발생의 기점이 된 스타벅스 매장에서의 감염 과정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2일부터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역학조사를 진행, 특정 시간대를 주목했다.

전체 42명의 확진자 중 2차 감염을 제외한 25명의 확진자가 지난 8일 오후 7시 이후 매장을 다년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파주시 등 방역당국은 이들 중 특정 확진자 2명 가량을 최초 집단발생 전파자로 보고 감염경로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이 중 한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 이 매장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확진자는 비슷한 시간대에 천장 매립형 에어컨 바로 밑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시는 특히 2층에 위치한 이 매장이 환기가 부실해 에어컨 공기를 통해 매장 내 방문객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파주시는 12일부터 시작된 스타벅스 확진자들의 동선 추적 과정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방문객들에서 확진자가 쏟아지자 ‘긴급 공지’를 통해 해당 시간대 방문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최근 너무 많은 확진자가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역학조사 일손이 부족해 정확한 최초 전파자를 파악해 단정짓기 힘든 상황”이라며 “전파자로 의심되는 확진자는 물론 다른 확진자들 대부분 매장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내공기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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