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18곳 폐쇄·5곳 고발…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7명 발생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거쳐 간 유흥주점이 18곳에 달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광주 방역당국은 손님, 접객원 등 '유흥주점발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고 여기에 수도권 집단 감염 영향, 깜깜이 전파 우려까지 겹쳐 감염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최대 유흥가인 상무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7명, 이들을 포함한 격리자는 191명이다.


접촉자 등 421명을 검사해 양성 7건, 음성 165건이 나왔으며 249건은 검사 중이다.


특히 확진자 중 상당수는 업소를 돌아다니며 '노래방 도우미'라 불리는 접객원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거쳐 간 상무지구 유흥주점 18곳을 임시 폐쇄했다.


점검 결과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이는 유흥주점 5곳은 고발하기로 했다.


휴대전화 GPS, 폐쇄회로 TV, 의료 기록, 신용카드 조회 등이 진행될수록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문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손님들이 진단 검사 등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확진자 동선에는 피시방, 기차역, KTX 열차 등 다중 이용시설도 포함돼 파장이 우려된다.

수도권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와 접촉자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 3명을 포함한 48명이 격리 중이며 50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검사 2건이 진행 중이며 3명에 대해서는 방문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 확진자는 모두 228명, 2차 유행이 시작된 6월 27일부터는 195명이다.


7월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8명에 그쳐 진정세를 보였으나 11일 우즈베키스탄 입국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2일부터 4일간에는 지역 사회 감염자만 11명으로 증가했다.


1차 유행 때 발생한 13번 확진자를 포함해 161번, 168번, 192번, 209번, 217번, 220번 등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감염원이 파악되지도 않아 긴장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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