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종 차별' 논란 이후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샘 오취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분, 많은 응원과 사랑과 위로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우선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는데요.

샘 오취리는 최근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학생들이 흑인 분장을 하고 가나의 장례문화를 따라한 모습에 그는 "제발 하지 마라.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하나"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으면 좋겠다"라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일침을 가했죠.

이후 그가 영어로 남긴 글이 문제가 됐는데요. 샘 오취리는 영어로 올린 글을 통해 "한국에서는 다른 문화를 조롱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러한 무지는 계속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글은 한국 비하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여기에 해시태그로 덧붙인 '#teakpop'은 케이팝의 비하인드 및 가십 등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기에 그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졌죠.  

더불어 샘 오취리가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당시 동양인 비하 제스처인 '눈찢기 동작'을 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역풍을 맞았는데요.

결국 그는 사과의 뜻을 전한 뒤,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사진출처=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