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수집가 박건호가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밝혔습니다.

12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럭' 67화에는 '역사 수집가' 박건호가 등장했는데요. 자신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죠.

그 중 눈길을 끈 소장품이 있었는데요. 박건호는 "이완용 붓글씨가 있는데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들은 유재석과 조세호의 얼굴이 굳었는데요. 유재석은 이완용 언급에 "그건 보고 싶지도 않는데, 꼭 봐야하냐"며 분개했습니다.

이어 이완용의 붓글씨를 수집한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요.

박건호는 "못나고 아픈 역사도 역사니까 저같은 사람이 안 모아두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어이 "(이완용의 붓글씨가) 훗날 함께 놓였을 때, 안중근 의사의 정신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죠.

금전적인 한계(?)도 언급했습니다. "사실 원래는 안중근 의사 붓글씨를 사고 싶었다. 그런데 경매에 나오면 보통은 5억원 정도한다. '경천'이라고 쓴 글씨가 있다. 더 긴 글은 그 이상의 글을 호가한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

안중근 의사와는 달리, 이완용의 글씨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가격이었는데요.

박건호는 "이완용의 글씨는 제일 비싼 게 40만원 정도밖에 안 한다"라며 "안중근 의사의 글과 비교하면 100배의 차이가 난다.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보자면 결국 안중근 의사는 승리자이고 이완용은 패배자"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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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출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