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꼽히는데요. 군 복무기간까지 축소됨에 따라 육군이 부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육군 측은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국방개혁을 통해 사단을 해체해오고 있는데요. 

'이기자부대'로 불리는 27사단도 해체 수순을 밟습니다. 27사단은 지난 1953년 창설됐는데요. 중부 전선의 핵을 맡아왔습니다. 창설 6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국방개혁 2.0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27사단 해체를 공식화했죠. 

부대의 해체 수순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화천의 상주 인구는 5만 명 정도인데요. 27사단이 해체될 경우, 6,000여 명의 군인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군 장병들의 외출과 외박 등으로 생계를 이어온 상인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27사단 해체에 따라, 지역 경제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몇 가지 방침도 오픈했는데요. 개혁안에는 오는 2025년까지 상비병력 5만 5,000명을 줄이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개혁안에 맞추게 되면, 육군 군단 2개와 사단 3개가 해체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뉴스1, 27사단>